【팩트TV】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현재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건국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건국과 임시정부와는 다르다. 현재 그렇게 건국된 걸로 알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는 과거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장한 ‘건국 60주년’과 맥락을 같이 한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운영위원회 국점감사에서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뉴라이트 출신인) 이인호 KBS 이사장이 ‘백범 김구는 대한민국 공로자가 아니다’ ‘상해임시정부는 정부로 평가받지 못했고, 헌법전문에 나온 내용은 애매하고 정신사적으로만 인정한다’고 말한 내용에 동의하느냐“ 고 지적하자 ”그분(이인호)의 말씀은 그분의 생각“이라면서도 이렇게 답했다.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출처-팩트TV 방송화면 캡쳐)
이어 최 의원이 “김구 선생은 건국 공로자냐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비서실장은 “그 점에 대해선 여기서 언급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라면서 답을 회피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그러니 김 비서실장도 (이 이사장처럼) 살펴볼 게 많은 거 같다”며 “지난 (박정희 정권 시절인) 62년에 건국훈장을 공로가 있는 분들에게 주었고, 이에 김구 선생도 들어가 있다. 그럼 건국공로자냐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김 비서실장은 “건국공로자가 맞다. 조국광복을 위해 애쓴 애국자들에게 포상한 걸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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