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 노조가 국정감사 출석거부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성주 총재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적 노조는 27일 오전 성명을 통해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일련의 사태로 적십자사가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109년간 쌓아온 인도주의 기관으로서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국민은 등을 돌렸다.”면서 김 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김 총재가 국정감사 회피로 국회의 정상적인 활동과 정부의 법 집행을 감시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모독했다.”면서 “이른바 ‘국감 뺑소니 사건’은 내부 직원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는 총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적십자사 전체의 위신에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취임한 김성주 총재(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또한 김 총재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잊혀진 적십자’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그동안 묵묵히 일해 온 적십자 인의 자긍심에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취임 후 직원들과의 소통부재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김 총재가 내부 구성원들의 권유와 조언, 충고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적십자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치 논쟁에 휘말리게 한 점에서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앞서 지난 23일 기관장으로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북아시아 리더십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이다.
보건복지위는 27일 오후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감을 열고 김 총재의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그는 10여 년 전 한 교회에서 ‘남북 분단과 북한 빈곤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10일 자 <오마이뉴스>에 보도돼 ’여자 문창극‘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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