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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민족민주열사 추모제 열려
등록날짜 [ 2013년06월10일 02시11분 ]
신혁
팩트TV
▲ 8일 오후 6.10항쟁 26주년을 기념하는 ‘22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 추모제’가 유족과 추모객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자료화면-팩트TV>

 
 
8일 오후 6.10항쟁 26주년을 기념하는 ‘22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 추모제’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유족과 추모객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열사와 희생자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이들의 삶과 투쟁을 통해 반민중적이고 반민족적인 자본과 정권에 대한 투쟁을 다시 되새기자고 밝혔다. 정치인으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이상규 의원이 참석했다.
 
대화사 낭독을 위해 무대에 선 민주노총 양성윤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애국자들이 홀대를 받는 시대”라며, “광주항쟁이 폭동으로 조롱받고, 뜬금없는 종북타령에 민주와 인권과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이 폄훼당하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이 기막힌 현실에서 민주주의는 질식되고 있고,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나락에 떨어지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와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와 노동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가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영정 앞에 헌화를 한 뒤 참석자들에게 “450명에 영정은 유신독재와 싸우다 돌아가신 열사들”이라며, “내가 이 열사들 앞에 무슨 낯으로 나서 이야기를 하겠냐”고 말했다.
 
행사위 한춘목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선지 100일이 이제 훌쩍 지나고 있는데, 대선시기 경제민주화를 외치면서 제일 공약 운운하더니, 지금 과연 경제민주화란 말이 박 대통령의 입이나 신문에서 나온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총체적으로 후퇴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국정문란 행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은폐 행위를 하더니 이제는 법무부장관이 수사 축소를 지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는 6.15공동선언 행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이제 당국간의 대화가 시작이 됐으나 아직 행사가 공동으로 열린다는 보장이 없어 안심할 수 없다면서, 반드시 공동행사를 성취해 이 땅의 통일세력과 민주세력을 총규합하자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추모제를 마친 뒤 대한문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보수단체와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제지에 나서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같은 시각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인근에 있는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추모제 반대 집회를 열고 "추모단체에서 주장하는 열사 중 민주화 운동 관련자 이외에 대한민국 건국 이후 간첩, 빨치산 활동으로 실형을 받은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반국가적인 인물을 추모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인공기를 불태운 뒤 추모제에 항의하며,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 행사장에 난입하려 했으나, 이를 저리하는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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