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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파주 대북전단 살포’ 강행, 주민 저지로 무산
등록날짜 [ 2014년10월25일 21시21분 ]
팩트TV 양아라 기자
 
[팩트TV]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오후 1시경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회원들은 파주 임진각 부근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임진각 입구에 도착한 후 대북 전단을 담은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 보내려고 했다.
 
인근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는 이를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보수단체와 현지 시민들의 충돌을 우려해 인간 띠를 만들었지만 대북 전단과 풍선을 훼손한 시민을 체포하면서 현장은 삽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해당 시민은 이날 배포 예정이었던 대형 풍선과 전단지를 찢었다는 이유로 재물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전쟁을 조장하는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 한다”고 외쳤다. 이에 앞서 파주 시민들은 지역의 안전을 위해 정부에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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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려 하자 지역 주민 등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YTN 캡쳐)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대북 전단 날리기가 어렵게 되자 박 대표 등은 오후 7시30분쯤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으로 이동해 전단 2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박 대표는 "북한이 잔인한 폭력을 동원해 거짓과 위선으로 억압하더라고 진실을 끝까지 막지 못한다는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전단에는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전단 보내기 원조로 일컬어지는 탈북자 출신 북판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이민복씨는 박상학 대표의 공개적인 ‘대북전단 살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팩트 TV>와의 전화에서 “공공장소에서, 풍향 때문에 북한으로 가지도 않는 삐라를 날리는 일은 대국민 사기극이며, 북한에 보내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해, 언론의 주목을 끌어 후원자를 늘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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