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담뱃세와 지방세 인상에 이어 대중교통비까지 올라,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와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시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며, 요금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지하철 운임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운임 적자와 무임 운송이 늘어나고 있어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수도권 도시철도 운영 관계 기관인 서울시, 경기도, 코레일과 운임 인상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들은 쓰레기봉투와 하수도 요금 같은 공공요금도 올릴 계획이다.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부터 올리기로 했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인상하기로 했다. 세종시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부 내부에서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같은 중앙 공공요금도 인상의 움직임이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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