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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데스크탑 한국어판 곧 선보인다
등록날짜 [ 2014년10월20일 10시56분 ]
팩트TV 유태영 기자

[팩트TV]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검열 논란 이후 ‘사이버 망명지’로 급부상한 텔레그램이 한국인 가입자를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한국어 버전의 텔레그램 앱 제작에 이어 조만간 한국어 텔레그램 데스크탑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텔레그램은 또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과 관련해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무료 메시징 서비스와 무(無)광고 방침을 고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텔레그램은 재정적 독립을 위해 내년부터 몇몇 부가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 하거나 이용자들로부터 기부를 받을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텔레그램 개발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30)가 <팩트TV>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파벨과의 인터뷰는 지난 18일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카톡 검열’ 이후 국내에서 ‘사이버 망명’이 잇따르면서 파벨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나 그와의 인터뷰 성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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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 개발자 겸 CEO 파벨 두로프

 
파벨은 ‘한국인 가입자들을 위한 추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팩트TV>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존중하며 높은 수준의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 한국어 버전의 텔레그램 앱을 오늘(10월 18일) 애플에 제출해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히고는 “또한 한국에서 텔레그램 데스크탑 버전의 호응이 좋아 텔레그램 데스크탑 버전도 곧 한국어로 번역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광고 없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텔레그램이 장차 수익모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그는 “우리는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 메시징 서비스가 무료로, 그리고 광고 없이 모두에게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고 확고히 믿는다. 또한 텔레그램이 지속가능하면서도 재정적으로 나 자신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독립적이길 원한다.”고 밝히고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내년에 몇몇 부가적 서비스 이용을 유료화 하거나 텔레그램 이용자에게 기부 받는 안을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팩트TV>는 그에게 해외로의 망명 배경, 한국의 사이버 망명에 대한 견해, 한국인 이용자에 대한 추가 서비스 계획, 개인정보 강화 방안, 한국 메신저 업체들이 신뢰 회복 및 생존 전략, 수익모델 창출 등 총 7개항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파벨은 A4 두 장 분량의 답변서를 통해 친절하고도 겸손한 태도로 정성껏 답했다. 
 
질문지를 받은 지 9시간 만에 답신을 보내온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는 한국인 이용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서 “수많은 한국인들이 텔레그램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추천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신만 괜찮다면 이 인터뷰를 내 개인 블로그에 게재하고 싶다”고 기자에게 밝히기도 했다.   
 
[참조] <팩트TV> 파벨 두로프 단독인터뷰 기사
http://news.facttv.kr/n_news/news/view.html?no=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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