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회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참사가 있던 4월 16일,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해경 123정장의 김경일 경위가 “당시 상황을 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방청하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구하긴 뭘 구했느냐”고 소리치며 울부짖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6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경위는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의 "배안의 승객들이 구조요청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구조 요청한 사람들은 다 구조했다”며,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당황해 퇴선방송을 할 여지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선체 진입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당시 조류가 밀려오면서 50도로 기울어진 배가 침몰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경 매뉴얼에 따라) 비록 소형 선박일지라도 사고 대비 훈련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훈련 매뉴얼이 없다”면서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선내 진입해 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학술지에 따르면 배의 기울기가 50도 이상이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학술적으로 구난을 금지하라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면서 “궤변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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