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통계청에서 총 4,2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이 사후관리 없이 방치되다 올 7월 없어진 것으로 드러나 혈세 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이 13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6월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추천직업백서 딱이야!’와 2012년 1월 1,200만 원을 들여 만든 ‘세계여행랭킹’이 단 한 차례의 업데이트도 없이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 통계청이 총 4,2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선 '추천직업백서 딱이야!'(왼쪽)와 '세계랭킹여행'(오른쪽)이 사후관리 없이 방치되다 올 7월 없어져 혈세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천직업백서 딱이야!’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이용자에게 직업을 추천해주는 앱으로 평점 5점 만점에 2.9점을 받았으며, 1만 5천여 회의 내려받기를 기록했지만, 업데이트는 0회였다.
‘세계랭킹여행’은 세계 주요국의 순위와 이용자의 순위를 질의응답을 통해 비교해 보는 앱으로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 만점 중 3.6점에 내려받기는 890회에 불과했으며, 역시 업데이트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통계청이 국민에게 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용도로 앱을 만들었으나 치밀하지 못한 기획 및 제작으로 매우 적은 내려받기 건수와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후관리와 유지 예산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만우 의원은 “통계청이 제작한 앱들은 단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일회용으로써 예산낭비 및 구색 맞추기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서는 안 된다“면서 ”시대 흐름에 따름 보여주기식 행정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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