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육군 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육군 당국은 10일 오전 9시 15분경 A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군은 성추행 피해 여군을 상대로 한 A사단장의 2차 성추행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사단장이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6월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B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인사처로 보직이동을 한 상태였다. B상사는 이 사건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육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긴급체포된 A사단장은 지난 8월과 9월 다섯 차례에 걸쳐, 사단 예하 다른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전속돼온 피해 여군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불러내 몸을 쓰다듬고, 뺨에 뽀뽀하고 껴안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여군이 같은 부대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이 사실을 제보하면서 육군 본부가 지난 8일 사실관계 확인 후 A사단장을 긴급체포했다.
육군 당국은 “현재 피해자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정신적 피해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A사단장은)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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