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진주의료원 폐업 국정조사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방사업 업무라며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웃기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도의회 소속 야당의원인 김경숙·석영철·여영국 도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의료의 기반을 지키기 위해 많은 애를 써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노고를 치하한 뒤, 홍 지사가 지방사무업무는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제 2의 막무가내 행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웃기는 얘기를 계속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면서, 이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나서 이를 확실하게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공공의료원 노조 당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조사와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개시명령을 요청받았는데, 지난 31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공공의료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 사인을 한 뒤,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효과성이나 제약성이 있는 업무개시명령이라고 한다면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역할과 기능으로써 챙겨져야 될 사회적 취약계층과 약자의 건강과 생명을 정치노름화 하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고 죄악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뿐 아니라 공공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영과 전달체계와 서비스의 질까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