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우리 언론이 암울한 시대를 맞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기레기(기자+쓰레기의 합성어)’라는 오명까지 썼다. 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32점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197개 국가 중 68위다. 작년보다 4계단이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11년 ‘언론 자유국’ 지위를 상실한 이래 ‘부분적 언론자유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표로만 봐도 한국 언론의 자유는 위기 상황이다.
이런 때에 자유 언론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가 결성됐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는 박정희 정권에서 자유언론 투쟁에 앞장섰던 원로 언론인과 현역 언론인 등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유언론실천재단’ 공식 출범과 후원의 밤이 열렸다. 재단은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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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자유언론실천재단’ 공식 출범과 후원의 밤이 열렸다.(사진-팩트TV 유태영 기자)
재단 결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했으며, 지난 7월 재단 추진 언론인대회를 연지 52일 만에 결실을 맺었다. 재단 발기인에는 종교계 인사부터 문화·언론·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김종철 전 동아투위 위원장이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진정한 자유언론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서울시에 설립 신청을 한 상태이며, 향후 자유언론 실천 활동 및 지원사업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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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자유언론실천재단’ 공식 출범과 후원의 밤 행사(사진-팩트TV 양아라 기자)
이를 위해 ▲해직언론인 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 ▲부당해고, 복직 소송 등의 법률 비용 지원 ▲해직 등 자유언론실천 운동으로 피해를 입은 언론인과 가족을 위한 지원사업 및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 ▲자유언론실천 활동을 하다 피해를 입은 시민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자유언론재단 홍보대사에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위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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