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는 6일, 사학비리로 질타를 받고 있는 김문기 상지대 총장과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국정감사 출석 회피용 기획 출국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이들을 봐주기로 일관하는 정치권 및 교육부 등을 질타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국감 증인을 채택한 김문기 상지대 총장이 오는 7일 저녁 중국으로 출국예정이라고 밝힌 뒤, (김 총장의) 출국 명목이 중국의 한 대학의 초청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누가 보기에도 국감증인 출석을 거부하기 위한 기획 출국이며, 도피성 출국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통해 “당장 교육계에서 영구 퇴출당해야할 김 총장과 구 비리재단 측이 상지대를 버젓이 재장악한 것도 모자라 총장으로 취임했다”고 질타한 뒤 “이제는 각계각층, 여야 정치권과 교육부까지 할 것 없이 모두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계속 무시함과 동시에 국감 증인 출석까지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 사학비리로 질타를 받고 있는 김문기 상지대 총장(왼쪽)과 이인수 수원대 총장(사진출처-국민TV 뉴스 K 방송캡쳐, 수원대학교 홈페이지)
지난 5일 오후 3시경 미국으로 장기출장을 떠난 이인수 수원대 총장에 대해서도, 이번 출국이 국회와 국민들의 지적 피하기 위한 시도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면서, 지난 2011년 감사원 감사시기와 2013년 국감 기간에도 외국으로 장기 외유를 나간 바 있는 만큼 감사 때만 되면 상습적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국회 및 정치권 차원의 사학비리 척결과 추방에 소극적이거나, 심지어 사학비리 세력을 묵인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총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비리 커넥션 의혹에 대응하긴커녕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에 대해서까지 증인 채택을 무기력하게 포기하지 않았는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국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딸의 수원대 뇌물성 특혜 교수 채용 의혹을 비롯해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33가지의 이 총장 관련 비리 등을 따질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의 강력한 반대와 야당의 무기력한 합의 덕에 이 총장이 보란 듯 미국으로 출국해버렸다고 힐난했다.
이들은 국정감사가 시작될 오는 7일이나, 8일쯤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과 요구 사항을 밝히는 교육-시민단체들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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