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1일 여야가 3차 세월호특별법 협상안 대신 애초 상당한 공감을 했던 4명의 특별검사 후보군을 여야·유가족이 결정하는 안으로 되돌린다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6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안으로 돌려놓으면 적극적으로 협조에 임할 생각”이라면서, 방법은 양당 합의사항 중 4명의 특검 후보군을 정하는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 유가족이 참여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문을 보면 3항에 ‘유족의 특별검사후보군 추천 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한다’고 되어 있으나, 경험상 이런 문구는 믿을 수 없다”면서,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속하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으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족들이 3차 협상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야당이 사전에 철석같이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않았으며, 여당은 특검 중립을 이유로 가족들을 배제한 뒤, 자신들이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결과를 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애초 “3자가 공감했던 여야·유가족 특검 후보 4인 추천 안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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