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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분노한 유가족들 “여야 합의, 당연히 파기돼야”
등록날짜 [ 2014년09월30일 23시00분 ]
팩트TV 김현정 기자

 
팩트TV'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안이 타결된 가운데 유가족들은 "이번 합의는 파기되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야 합의안이 나온 30일 오후 1010분 경 유가족들은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특검 후보 추천에서 배제되어야 할 주체는 여당이지 유가족 대표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유가족들은 빠지고 여당이 특검후보군을 형성하도록 되었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특검의 범위를 정하는 형국"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만약 야당이 세월호 참사와 연관이 있다면 저희 가족들이 빠진 상태에서 함께 손을 맞추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을 인물을 특검으로 만들 수도 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경근 전명선.jpg
유가족대책위의 전명선 위원장(왼쪽)과 유경근 대변인이 30일 밤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팩트TV)

 
그러면서 이들은 "여당, 야당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 참여해서 특검후보군을 형성하는 것은 위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립적인 인물을 특검으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따라서 당연히 이번 합의는 파기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200여명의 유가족들은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인 10시 보다 한 시간 빠른 9시에 안산 합동대책본부에 속속들이 도착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기자회견 장에 나온 유민 아빠 김영오씨도 기가 막힌 듯 말을 잊지 못했다.
 
일부 유가족은 협상에 참여한 야당과 협상 장을 박차고 나온 유가족 대표단을 향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던가, 막던가 했어야지. 전 국민 상대로 엎었다, 뒤집었다 뭐하는 것이냐. 유가족은 동물도 아니고 식물"이라며 울분을 삼켰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저희가 왜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줄 아냐"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들 얼굴을 보면서 우리 가족들이 세 번 째나 되는 합의안에 거부해야만 했는지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희생자 얼굴들을 못 본 기자분들이 계시다면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한번 들어가셔서 저 아이들의 눈동자를 봐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단원고 희생자의 어머니는 팩트TV’와 만나 "기가 막혀서 이제 눈물도 안 나온다"며 분노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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