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여야가 30일 오후 ‘세월호 특별법’을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은 이후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의 특별법 합의 발표 후 유경근 대변인을 비롯한 유가족들은 7시 50분경 국회 본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합의안을 못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 측 유경근 대변인은 “2차 합의안과 달라진 것이 없고 특히 유족이 특별검사후보군 추천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하겠다는 합의안에는 더더욱 동의할 수 없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최종적으로 나온 것을 보면 가족들은 완전히 배제한채 거꾸로 야당이 한발 더 특검의 중립성을 해치는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합의안에 대해서 저희들은 이 자리에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이날 밤 10시 안산 분향소에서 모임을 가진 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여야 협상단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 특별검사후보 4인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후 여야는 당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기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