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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성 글 넘쳐나는 일베, 방심위 제재도 급증
등록날짜 [ 2014년09월30일 18시03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극단 보수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일탈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 비하, 여성 혐오, 음란성 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의 제재 건수가 급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30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방심위 자료를 보면 일베의 일탈이 어느 정도인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2012190건이던 시정요구(제재, 문제 글 삭제조치)는 사회적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지난해에는 869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또 올해 8월까지 시정건수를 보면 이미 지난해 건수를 뛰어넘는 87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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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증가하는 일베 심의현황-최민희 의원실
 

일베의 반사회적·비윤리적 해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방심위가 지난 3년간 시정요구한 1,935건을 보면 음란·성매매관련 글이 6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별·비하성글이 553, ‘문서위조’ 114, ‘자살관련 글이 109건 순이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여성·지역 등 차별과 비하내용의 글이 330건으로 가장 많이 삭제되었으나, 올해는 음란성 글이 2013186건에서 40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일베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회 이슈와 현안에 따라 공격 대상도 달라졌다. 방심위가 심의한 세월호 참사 이후 175건의 일베 게시글 가운데 희생자와 가족 등에 대한 과도한 욕설로 문제 된 글이 104, ‘특정 지역 등에 대한 차별 비하로 문제된 글이 68건으로, 반인륜적 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베의 세월호 희생자 모욕과 지역감정 조장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일베2.jpg
▲ 방심위의 세월호 관련 심의현황-최민희 의원실
 

지금도 일베사이트에는 여전히 유족들을 단식충’, ‘시체팔이라고 부르는 등 조롱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6일에는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농성장이 위치한 광화문광장 바로 앞에서 폭식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일베는 지난해와 올해 8월까지 방심위에서 제재를 받은 사이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베보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사이트는 다음·네이버·트위터 등 수백만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인 만큼, 일개 커뮤니티에 불과한 일베의 유해·불법정보 게시물이 타 사이트보다 넘쳐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민희 의원은 일베의 해악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회원들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어도 일베를 유해매체물로 결정하는 정도의 결단은 방심위,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방심위를 상대로 다시금 일베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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