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974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의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0주년을 맞아 진보성향의 언론운동 단체가 새로 하나 출범할 예정이다.
언론계에 따르면, 전국언론노조를 비롯해 새언론포럼 피디연합회 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기존 언론단체와 현업 언론인 단체가 힘을 합쳐 ‘자유언론실천재단’을 설립, 조만간 출범식을 갖고 정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동아투위 40주년을 맞아 진보성향의 언론운동 단체인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출범한다. 재단은 다음달 7일 창립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사진제공-언론노보>
재단 설립에 참여한 언론계 인사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동아투위 관계자 및 80년 해직언론인들을 중심으로 재단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올해 3월 여러 언론단체에 설립 취지문을 돌려 공감을 이끌어낸 후 지난 7월 중순 재단 설립 추진 언론인대회를 가졌으며, 지난 8월 26일 발기인대회에서 이사장, 감사, 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발기인대회에서 초대 이사장에는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이, 감사에는 조성호 초대 새언론포럼 회장과 김형태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사로는 새언론포럼의 현상윤 회장,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신학림 미디어오늘 사장,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맡기로 했으며, 김중배 전 MBC 사장(현 언론광장 대표),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이해동 목사, 정상덕 원불교 100년기념 성업회 사무총장, 소설가 현기영 씨 등 각계 원로들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상윤 새언론포럼 회장은 29일 <팩트TV>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 및 탄압 행태가 마치 40년 전의 상황을 되풀이하는 듯하다”며 “독재정권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선배 언론인들의 고귀한 자유언론 투쟁정신을 이 시대 언론인들이 본받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활동방향과 관련해 현 이사는 “우선 각 단체별로 분산돼 각개약진 형태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언론계 내부 결속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각 단체의 지속적인 연대를 모색하고 언론인들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소통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단은 10월중으로 재단 등록을 완료한 후 본격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자유언론실천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책자를 연내에 출간할 예정이며, 언론운동 기념 사진전, 음악회 등을 개최해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웹진 발간과 학술연구사업, 교육출판사업, 언론인 해직 진상규명사업 등도 펼칠 방침이며, 자유언론실천에 공헌한 언론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자유언론실천상’도 시상할 계획이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내달 7일 저녁 7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창립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26일에는 경기도 과천역 인근 야영장에서 친목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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