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나는 꼼수다’ ‘정봉주의 전국구’의 진행자인 정봉주 전 의원이 26일,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는 문재인 의원에겐 계파를 극복할 필요가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심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안철수 의원에게는 약자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의 강서사무실에서 ‘야당혁신 정책토론회’인 ‘정봉주-진성준의 맞짱토크’를 열고, 문재인 의원에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 진영 내의 자신 반대세력을 설득하는 것이 반대진영의 사람 설득보다 20배 효과적’ 이라는 말을 인용해, 대화와 소통을 통한 새정치연합의 계파갈등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사고처럼 큰 결단을 요구할 때 ‘결단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좀 더 ‘강심장’이 되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정치적 DNA 주입이 없는 것 같다’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몸소 찾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패배이후 7년 동안 약자들이 머물고 있는 현장을 항상 찾아다니면서 이미지를 회복한 정동영 상임고문의 길을 가야할 것임을 강조했다.
21세기엔 ‘결점의 리더십’이 필요..비대위, 너무 힘빼지 마라
정 전 의원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과거 20세기처럼 ‘전지전능한 리더십’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인 것 같다면서, 현재 21세기에는 ‘결점의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자신이 잘못한 것을 노출시켜 다른 사람들의 도움도 받을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 문희상 비대위체제에 대해선, 비대위원에 문재인·박지원·정세균·인재근 의원 등 당내거물들을 기용하면서 당외 비대의원들이 쓴소리·바른소리를 해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경태, 김영환, 황주홍 의원을 향해 당 내부는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잔인한 박근혜 정부에겐 비판 한마디 안 하더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 비대위원의 사명이 다음해 2월 전당대회 할 자리까지 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에 있다면서, 현재 ‘몸푸는 단계’에 있는 만큼 ‘힘을 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