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지방선거와 대선이 같이 이뤄질 오는 2022년까지가, 앞으로의 21세기에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 완결구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제 5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통해, 현재 의사결정 구조마저도 잃어버린 새정치연합이 오는 이 자리를 통해 스스로 성찰하는 자리가 되고,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말을 했는데 말이 안 되는, 안 되는 말을 했는데 말이라고 주장을 하는‘ 언쟁조차도 성립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다면서 “언술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변했다.
또한 새정치연합은 현재 ‘절벽 끝에 매달려 있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주장한 뒤,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벼랑 끝에서 한 손마저 놓치게 되는 상황마저 올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당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강조했다.
이정우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박 침몰 사건이 발생하면 ‘부녀자와 어린이가 먼저'라는 전통을 만든 영국의 ’버큰헤드호 사건‘을 언급하면서, 당시 시드니 세튼 대령의 기사도정신이 60년 뒤의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때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에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이런 정신은커녕 “무책임 보신주의, 부패, 몰인정만 넘쳐나는 모습만을 드러냈다”며 이를 “깊이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비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희상 “국민에게 무한책임 지던 盧대통령”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무책임하게 대응한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 과거 태안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건 당시,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던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어떤 악조건에서 기름확산을 막을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얘기하라. 불가항력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 재원을 총동원하라”면서 “재난사고에 허술하게 대처해선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던 모습을 설명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민주정부 10년 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것이 후퇴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노 대통령이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던 모습을 이젠 추억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뚜렷한 진보를 경험했지만, 현재 민주주의를 이루는 의견과 활동들이 강박한 이념 대결의 종국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을 원하지만, 지나간 세월들이 남긴 한계가 몸과 마음 속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더 이상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데서부터, 지나간 시절의 한계를 극복해나가자는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현재 “절대다수에게 사는 것 자체가 항상 위협이 되는, 생존 자체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면서 이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정부 10년 동안 바꾸지 못한 것이 지금의 원인을 부른 거 아니겠느냐”면서 “도처에 기생하고 있는 특권집단, 이익집단에 의해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가는데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야권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것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면서 “(국민이) 야권에게도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거론되는 새로운 혁신안들이 이미 5~10년 전에 나온 것인 만큼, 이를 진심으로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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