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25일 ‘사람이 먼저인 정치’를 위해선 ‘모든 이를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은 “새정치연합이 ‘천만 시민 당원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정당문화를 꿈꾼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제 5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이 먼저인 정치’는 “이념을 넘어선 모든 계층을 위한 정치, 모든 지역을 위한 정치, 모든 세대를 위한 정치, 모든 성을 위한 정치, 모든 이의 생활이 정치의 중심이 되는 정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침몰하는 세월호에 끝내 아이들을 묻어버린 야만의 국가, 야만의 정치를 넘는 길은 오로지 사람이 먼저인 정치의 실현에 있다”면서 “사람과 삶이 정치와 민주주의와 국가의 근본이 되야 비로소 새로운 정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바람직한 정치와 민주주의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의 생활’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생활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정당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뒤 “사람없는 정치, 시민없는 정당, 시민의 삶이 배제된 민주주의를 넘어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다”면서 그 꿈은 “대단히 본질적이었다”고 밝힌 뒤 “국가도 정부도 정치도 시장도 모두 인간의 생활을 지탱하는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언제나 어떤 제도나, 어떤 정책이나, 어떤 국가적 목표도 사람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명확하다고 믿는다”면서, 자신도 정치를 그렇게 바꿔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최근 새정치연합이 “정체성의 위기, 기반과 시민참여의 위기, 소통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집권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나아가 “일본자민당 장기독재 같은 일당독주시대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면서 “당의 존립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한 뒤 “당의 뿌리와 체질과 근본을 다 바꿔야 한다. 시민의 삶속으로 돌진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정치를 외면하는 시민의 관심을 되돌리려면, 새정치연합이 전면적 재구성에 나서야 한다면서, 계파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시민과 지지자 및 당원의 뜻으로 움직이는 생활정당이 되어야 하고, 계파를 넘어 참여하는 협력정당, 책임정당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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