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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이용기 전 부대변인 “일사분란하던 ‘행인들’ 의심스럽다”
등록날짜 [ 2014년09월19일 15시16분 ]
팩트TV뉴스 신혁 김준영

 
【팩트TV】대리기사 폭행시비에 휘말린 세월호 유가족 5명이 19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한 가운데, ‘팩트TV’는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용기 전 부대변인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이 전 대변인은 체격이 건장한 청년들이 불과 몇분 사이에 나타났다면서,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라 보기에는 역할분담을 한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젊은 청년들이 “국회의원들이 유족들이랑...” “경찰에 신고해”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유가족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이 크게 다쳐 유가족들이 병원에 다녀온 사이 경찰이 대리기사와 노모씨(36), 이모씨(36) 등 행인 2명의 조사를 모두 마무리 해버렸다면서, 행인이 누구인지 조차 제대로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이들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변인은 우선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일방폭행 논란과 관련 “김 부위원장이 턱에 두 대를 정통으로 맞고 보도블럭에 얼굴을 부딪혀 치아 6개가 부러졌으며, 여기에 격분한 김 위원장은 젊은 청년에게 잡혀 있던 상태”였다면서 분명히 쌍방폭행의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대리기사가 “내가 안가고 싶으면 안가는거지...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유가족들하고 술이나 먹으러 다니고” 등 조롱 섞인 말을 하길래, 내가 “당신 대리기사 맞느냐?”고 신분증을 요구 했으나 끝까지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김현 의원이 먼저 신분을 밝히기 위해 명함을 꺼내자 주변에 있던 젊은 친구들이 낚아채 갔으며, 잠시 대리기사와 옥신각신 하는 사이 김 위원장 및 김 부위원장이 이들과 시비가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변인은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30분이 지나도록 출발하지 않아 시비가 시작됐다는 보도에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유가족 중에 한 사람이 대리기사를 불러준 식당에 전화를 해서 대리기사의 전화번호를 받아 확인해 봤더니 현장에 있던 대리기사가 아니었다면서 이 또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용기 전 부대변인과 일문일답 내용
 
 
 
대리기사가 얼마나 기다렸길래 화를 냈나?
 
대리기사는 기다린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무슨 일로 말다툼이 생겼나?
 
어저께 식사를 마치고 (김현)의원님하고 둘이 나왔어요. 대리기사가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대기하고 있는데 김현의원님이 알려진 분이니까 이 대리기사가 알아보더라고요. 그러더니 특별한 이유없이 가지 않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김현의원님이 그러시는 거에요'왜 그러시냐고' 비용을 더 드리면 안되겠냐고 이런 식으로 얘길하신거에요. 그랬더니 안간다는거에요.
 
아니 특별한 이유없이, 안가는 이유가 없지 않느냐 돈도 더 주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이 사람이 '아니 내가 안가고 싶으면 안가는거지, 뭘 그걸 그러냐'고 하면서 의원님한테 조롱섞인 얘길하는거에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유가족들하고 술이나 먹으러 다니고' 이런 식으로 조롱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옆에서 발끈했거든 '당신 대리기사 맞느냐' '어떻게 대리기사가 우리 일반적인 사람은...
 
의원이라고 하면 예의를 차리는 것이 기본적인 건데 너무 무례하지 않느냐' 내가 그랬어요. 그래서 옥신각신하다가 내가 '당신 신분증 한번 줘봐라' 그러니까 안줘요. 김현의원이 먼저 신분증을 준거야. 줬는데 어느 순간 나타난 젊은애들이 그 명함을 낚아채 버린거에요. 그래서 김현의원도 발끈한거지. '당신들 누군데 이걸 명함을 낚아채느냐' 그랬더니 지나가는 시민인데 뭐 어쩌고 하면서 그 명함을 낚아챈 거에요

잡았거든 여기를 '당신 신분증 줘봐라' '당신이 대리기사인지' '일반적인 대리기사는 이런식으로 하지 않는다' 잡고서 옥신각신하는 중에 옆에 있는 위원장이랑 부위원장들이 다른 젊은 애들하고 시비가 붙은 거에요. 난 거기에서 폭행이 일어났는지 잘 못봤거든. 나하고 김현의원하고 대리기사는 같이 이렇게 얘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김형기 부위원장이 바닥에 그냥 널부러진 거에요. 얼굴이 정면으로 보도블럭에 (부딪혔다고)...너무 놀래가지고 내가 부축하고 근데 얼굴이 그냥 이빨이 나가고 얼굴이 상당히 많이 부서졌더라고.
 
맞았냐고 했더니 두대를 정통으로 턱을 맞았다는거야. 그렇게 된거에요. 어저께 그 상대방들이 경찰에 자기들이 신고를 했다고 그러는데. 우리도 경찰에 당연히 신고를 할 생각이었어. 그런데 위원장이나 부위원장이 너무 많이 다쳐가지고 경찰에 조사를 받을 계제가 아니었었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촬영을 해보고 그러는 와중에 이제 쟤들만 조사를 받다보니까, 쟤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언론에 나가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그 점은 바로 잡고 싶어요.
 

행인들이 공격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셨나?
 
그건 나는 못봤어요. 나가 떨어진 것만 내가 확인을 했지. 누가 때렸는지는 내가 못봤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신건가?
 
내가 봤을 때는 김형기 부위원장이 맞고 떨어지니까 김병권 위원장이 격분을 했거든. 격분을 해서 쫓아와서 주먹을 날린거 같은데 김병권 위원장이 이렇게 하는 것을 누가 말렸어요. 젊은 사람이 꽉 잡고 있었거든. 그게 아마 CCTV에 찍혔을거에요. 위원장도 그러더라고 젊은 놈이 얼마나 힘이 센지 꼼짝을 못했다는거야 실제적으로 폭행을 못한거야. 우린 맞은거야. 나도 그 부분을 세부적으로는 그 사람을 잡고 있는 바람에 못 봤어요.
 
 
경찰은 얼마만에 왔나?
 
좀 실랑이가 일었는데 얼마 있다 왔어요. 한 시간 이내로 온거 같아
 

여러 사람이 갑자기 몰려왔을때의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젊은 친구들이 뭐 지나가는 행인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역할 분담한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더라고. 촬영하고 뒤에서 웃고하는 애들도 있고 '경찰에 신고해'하면서 '국회의원이 유가족들이랑 뭐..' 근데 난 걔들이 우리가 유가족인지 어떻게 알았는지, 그걸 모르겠어요.
 
(사진을 보여주며)이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던 친구고요, 그 다음에 대리기사가 이사람이에요. 이 사람인데 이 사람 행위를 보듯이 전혀 대리기사 같지가 않았어요. 그 다음에 이 친구들 얘들이 갑자기 나타나 가지고 시민이라고 하면서 명함을, 김현의원 명함을 낚아채고 우리하고 실랑이가 붙었던 사람들이에요. 불과 몇분 사이에 나타나서 이렇게 하는 친구들이에요. 이 친구들이 대부분보면 체격들이 건장하고 그런 친구들이더라고요.
 

처음에 대리기사를 불렀던 사람은?
 
그 식당에서 불러줬어요. 식당에서 불러줬는데 그 점도 좀 의문스러운게 뭐냐면  식당에서 대리 뭐 어떤 업체던지 불렀을거 아니에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대리업체를 부르면 갈 사람한테 휴대폰으로 000기사가 배정됐고, 보험이 가입됐고 전화번호는 몇번이고 5분내에 연락드릴겁니다 이런문자가 오잖아요 그러면 대리기사가 신분이 드러나는 거잖아.
 
그런데 이제 우리는 실제로 대리를 (직접부른게)운행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 문자를 받지는 않았어요. 우리 유가족 중에 한 사람이 그 식당에 전화를 해서 어디다 대리를 시켰느냐 확인을 해서 그 사람 전화를 받아서 전화를 했더니 그 사람이(현장에 있는 대리기사) 아니더라고. 내가 그게 이상한게 일반적으로 사람(대리기사)이 정해지면 전화번호하고 이런게 다 정해지거든. 기록이 다 남게 되있거든
 
아니 그리고 안산에 두명 가는 거지. 의원님은 보좌관이 있기 때문에 의원님이 약간 약주를 했다 하더라도 보좌관이 얼마든지 태우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거든. 그런데 우리가 가야되니까 차를 두대를 부른건데 의원님한테 못가겠다 30분을 기다렸다 터무니 없는 얘기죠. 나오자마자 바로 시비가 붙은건데 전혀 사실과 다르게 그 사람들이 주장을 하는거에요. 어저께 경찰서에 조사를 받는 사람들이 이 사진에 찍혔던 사람들인지는 내가 확인을 못했어요. 만약에 틀린 사람이라면 이건 문제가 좀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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