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태일 정치평론가는 박영선 비대위원장 칩거 이후 이상돈 교수의 발언을 통해 박 비대위원장, 김한길∙안철수 의원의 생각과 함께 그동안 베일에 감춰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17일 팩트TV ‘김태일의 정치리뷰’에서 박 비대위원장 칩거 이후 가장 말을 많이 한 이 교수의 발언을 보면 최근 들어 당의 외연확장을 위해 제안 받은 사람치고는 준비된 얘기가 너무 많다며 박 위원장과 상당부분 교감했고, 김∙안 전 대표와도 만나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교수가 1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이 되고 싶었던 강한 의지와 함께 본인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인 양 내정간섭을 뛰어 넘는 거만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박 위원장이 이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삼아 외연 확대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적으로는 중도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이라면서 이가 좌절된 지금 이 교수가 ‘새정련은 될 턱이 없는 정당’이라며 ‘박 비대위원장과 그를 따르는 20여명의 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 제 3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 여당도 아닌 야당이 당권과 대권욕에 눈이 멀어 세월호 정국을 파행시키고 있다며 지금 야당에 필요한 것은 외연확대가 아닌 내면 결속으로, 지지층을 결속하고 확대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금 새정련의 구조로는 수권 정당,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없다고 지적 한 후 현 상황을 봉합하고 모면할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내 놓고 각오를 다져 기존 진보 정당들과 통합하고 정파 등록제를 시행해 정정당당한 경쟁에 나서야만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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