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마침내 직권상정으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새누리당의 ‘단독국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로 안개 속에 빠져있는 형국인 만큼 ‘단독국회’ 강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정 의장은 이날 이날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완구 국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정기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는 발표문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회법 제76조 제2항, 3항에 따라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결정했다"며 구체적 정기국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 속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을 눈앞에두고 국회를 계속 공전시키는 것은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국회 정기회 의사일정을 최종 결심했다”고 전했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고, 이어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여야간 이미 합의된 91개 법안 등 밀린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당내사정을 감안해 여야교섭단체 대표연설은 29~30일로 미루고, 국정감사는 10월 1일~20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달 2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23~28일 사이에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뒤 31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 의장은 이같은 직권결정 내용을 발표하는 동시에, 최소한 오는 17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장 및 여야 간사에 국정감사 준비와 주요 민생법안 등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친전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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