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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정쟁 멈추고 특별법 제정” - 새누리당 “정치영역 들어오려 해”
등록날짜 [ 2014년09월15일 15시56분 ]
팩트TV뉴스 신혁 신재관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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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15일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세월호 유족들에게 미루는 여당과 내분에 휩싸인 야당 때문에 오늘도 국회가 난장판이 됐다며, 정쟁을 멈추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세월호참사 발생 153일째는 15일 오후, 유가족들은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던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제대로 조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국회와 대화해 왔다”면서, 하지만 “언제라도 오면 만나준다던 대통령을 만나러 간 유가족들은 25일째 청와대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는 노숙 중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고책임을 물어 행정관료를 엄중문책하겠다던 감사원의 보고서에도 정작 중징계를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으며, 대통령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하더니 단 한명도 청산하지 못하고, 해체하겠다던 안전행정부는 오히려 조직만 부풀렸다면서 그러는 사이 유가족들은 세월호 문제를 진보와 보수의 대립양상으로 몰고가는 정치권과 언론에 의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됐다고 질타했다.
 
유가족들은 “검사의 기소로 시작된 세월호 재판은 공소장 안에서만 진행이 되고 있으며, 제한된 재판 안에서도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죽은 가족의 억울함을 단 하나도 풀지 못했는데, 어느 누가 여기서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유가족들이 정치영역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다며 순수성을 잃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이 특별법을 우선하려는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국회 현안에 대한 의견개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별법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테니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탈당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원내대표를 새로 뽑든 협상의 주체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라며 조속히 내부체제 정비 후 세월호특별법 2차 합의안을 수용해 당 정상화의 첫 걸음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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