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의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인사드리러 나오겠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4년 동안 빈자리로 남아있던 봉하마을의 대화마당이 명사특강의 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1일(토) 오후 2시 명진스님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노 대통령을 대신하는 명사들이 전국에서 봉하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과 만나 특강을 하고, ‘대통령의길’을 함께 걷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노무현 대통령님 나와주세요”라는 방문객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하루 수 천 명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던 노 대통령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아련한 기억과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면서, 이제 이를 재현하려 한다고 전했다.
특강의 첫 번째 진행자인 명진스님은 전 봉은사 주지이자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스님은 사춘기’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저자로도 유명하다.
재단은 명진스님이 사회개력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불교인사로, 50여명이 참석하던 봉은사 일요법회를 1천명 넘는 규모로 키울 만큼 대중 소통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1천 일 기도의 마지막 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참석하기 위해 이를 중단했던 일화도 전했다.
명진스님의 특강에 이어 8일에는 도종환 의원, 15일에는 신경민 의원, 22일에는 안도현 시인, 29일에는 이해찬 의원 등이 진행할 예정이다.
특강 장소는 현지 사정에 따라 추모의집 앞마당이나 잔디밭, 생태연못 정자, 그리고 우천시에는 찬환경 쌀방앗간 교육장 등에서 진행된다.
인터넷 대안방송 팩트TV는 매주 토요일 열리는 봉하특강을 HD생중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