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에 의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개인적인 문제로 대학과 법인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서 학교에 사임서를 내고 총장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동대 측은 지난 30일 보도된 전 총장의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총장 취임 전에 일로 학교법인이나 대학측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타파는 30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한 ‘조세피난처 공동프로젝트’의 결과물인 3차 명단을 발표하고 전 총장이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에 4개의 퍼이퍼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31일에는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총장이 페이퍼컴퍼니에서 운용한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싱가포르 화교계 은행 계좌 2개를 발견했다면서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를 촉구했다.
뉴스타파는 전 총장이 뉴스타파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 학교에 출근도 하지 않는 등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