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서 기자는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어떠한 세월호 특별법인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국대토론’에서 “저희가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굉장히 무지하게 느껴지잖아요. 어휘력이나 상황판단이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언론계를 대표해 발제에 나선 서 기자는 과거 전두환정권 시절에도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보하고 잘못된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나, 박근혜정부는 전혀 이게 안 되고 있다면서 속칭 떨거지 비서관들은 비서관 회의에서, 장관도 국무회의가 아니면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두환정권 시절에도 국무회의를 마치면 대통령의 발언을 녹취록으로 만들어 각 부처로 배포해 말단 공무원까지 내용을 숙지할 수 있었으나, 박근혜정부가 이를 바꾸면서 장관들이 받아쓰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일베나 종편은 정계에서 벌어지는 별 것 아닌 가십거리를 마치 굉장히 많이 아는 듯 허풍을 떨면서 시청자를 나도 저 사실에 접촉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착각하게끔 현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기자는 앞으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싸움이 굉장히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분노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주위사람들에게 차분히 이야기 하고 유튜브, 트위터, 카톡 등을 통해 전파하는 언론의 행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범구 전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언론계 서화숙 선임기자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박재동 화백, 학계 최갑수 서울대 교수, 법조계 권영국·김희수 변호사, 정치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발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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