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4일 “세월호 참사가 한국의 구조적 모순과 맞닿아 있다”면서 이것이 한국의 구조적 폭력과 맞닿아 있는 만큼, 혁명에 준하는 새로운 국가적 개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오후 8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국대토론’ 중 발언을 통해 이러한 혁명으로 구조적 폭력을 제거해, 훨씬 더 강한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혁명은 일정한 혼란과 폭력을 수반하지만. 과거 위대한 근대혁명을 경험한 영국·프랑스·미국은 이러한 성장통을 겪고 세계최강대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역사의 심층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갈망이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평소에는 용암이 보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힘들이 모여 용암을 분출시킨 것이라고 강조헀다.
이런 영국·프랑스·미국의 혁명이 일어나자 독일·이탈리아·러시아·일본같은 나라들도 기득권층이 자신들이 당할까봐 두려워 불완전하지만 스스로 ‘위로부터의 혁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 87년 6월 항쟁을 통해 ‘시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찾았지만, 어느새 자본독재의 엄청난 힘에 묻혀버리고 말았다면서, 다들 ‘머슴’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를 개탄했다.
나아가 시민 스스로 주인임을 자각하면서 힘을 모아가고, 다시 민주적 힘을 만들어내야만 세월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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