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강행한 홍준표 경남시장에게 제2의 오세훈과 같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폐업을 강행한 홍 지사의 독선정치를 귀결을 잘 보여준 사례가 바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라며, 주민투표 까지 갔다가 안 좋게 물러난 것처럼 끝이 별로 좋지 않을 거라고 힐난했다.
심 의원은 진주의료원의 폐업이 의료원 하나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공공의료와 국민의 생명권 , 건강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 할 경우 도민들이 자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폐업 명분을 강성노조 탓으로 돌린 것이라며, ‘강성·귀족노조의 훼방’ 같은 자극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전형적인 색깔론은 동원한 것은 아주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진주의료원이 ‘노조원들에게 신의 직장이 됐다’는 홍 지사의 지적에 이를 살펴봤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 6년 간 임금을 동결했고, 토요일에는 무급근무를 자청하고 파업을 자제 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면서, 규모에 비해 직원의 숫자도 적은데 무슨 신의 직장이냐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노조가 경남도청과의 협상에서 인건비 부담을 40%로 축소하는 등 자구책을 내놨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이미 한 달 전에 폐업을 결정해놨다면서, 아주 도의적으로 정직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홍 지사가 공약으로 제2 청사 건립과 재정적자 축소를 내놨었는데, 입지적인 요건에서 진주의료원이 적당 할 뿐만 아니라 건물을 리모델링만 하면 큰돈을 안 들이고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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