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2일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로 이동한 뒤, 135만정의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무산됐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면담 수용을 요구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한 뒤, 485만명의 서명 중 1차 국회전달분 350만장을 제외한 135만장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오후 2시, 경찰은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삼보일배 행렬을 막아섰다. 이로 인해 몇십m 이동하지 못하고 세종대왕상 앞에서 행진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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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경근 대변인의 발언에 따르면 경찰은 5명만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서명용지를 차로 옮겨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하는 협상까지 시도해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석 군의 어머니는 경찰 다리사이로라도 지나가겠다며, 제발 길을 열어달라면서 무릎을 꿇고 여경들에게 눈물로 하소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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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가족들은 제자리에서 삼보일배를 계속 이어가다가 오후 6시 10분,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 삼보일배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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