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이 쓸개빼고 해법찾겠다더니, 세월호 유가족과 3차 면담에서 구체적 협상안도 내놓지 않은채 오히려 윽박지르는 등 ‘이쯤이면 막가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이 협상이 30분만에 결렬됐으며, 새누리당은 두 차례의 만남에서 보여준 입장에서 단 한 치의 변화도 없었다”면서 쓸개를 빼놓고라도 해법을 찾겠다던 의지가 고작 ‘더 이상 양보가 없다’고 유가족들을 윽박지르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유가족이 거부한 여야 협상안을 계속 고수하는 것은 지금까지 야당과 유가족들의 주장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면서, 60%에 육박하는 국민이 유가족의 주장대로 수사권·기소권을 보장해야 한다는데도 이러한 민심마저 묵살하는 것은 ‘이쯤이면 막가자’는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수사권·기소권이 쟁점인 특별법 논의를 배·보상 문재로 논점을 흐리고, 불순세력 운운하며 유가족과 국민을 갈라 진영논리화 시킨 새누리당의 행태를 보면 애초부터 유가족들의 뜻을 중시하려 했는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온 ‘청와대까지 수사하겠다는 말인가’라는 항변과 포착된 청와대 비서실과의 통화 모습은 단 한치도 양보 없는 새누리당의 배후 세력이 청와대였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바로 이런 행태 때문에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더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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