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특위(진주의료원특위) 김용익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발표했지만, 법인은 아직 살아있어 재개원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0일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남도가 폐업을 발표한 만큼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말을 하지만 법인은 아직 남아있어 사업장 재개설을 신고하면 바로 이를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가 6월 임시회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통과시켜야 최종 폐업처리가 되는 것이지만 아직 다른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에 홍 지사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지만, 여야가 진주의료원 정상화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제동에 나서고 있어 쉽게 결정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쇄를 원하느냐는 것은 조금 별도의 문제라면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여야 합의료 진주의료원 정상화 결의문을 채택한 날에 홍 지사가 폐업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국회의 결정을 정면으로 어기고, 자신이 속한 새누리당의 방침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도의회 야당의원들과 협조해 조례안 통과를 최대한 저지시키는 한편, 국회에서는 여야 협의를 통해 홍 지사의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여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의료원특위는 홍 지사가 폐업을 발표한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생명권에 대한 테러로 기록 될 만한 사건이라며, 의료원을 폐업시키기 위해 도지사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까지 서슴치 않아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에게는 홍 지사를 정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구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에는 폐업 철회를 위한 모든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가등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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