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이 1일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 3차 면담을 갖는 가운데,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이상 세월호 유가족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며 특검 임명권을 가지고 협상할 것이 아니라 유가족들이 원하는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입법을 반정부운동이라 말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면서 “유가족을 진심으로 대하고, 더 이상 상처를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민생입법론으로 공세를 벌이고 있지만, 이 또한 허구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의 가짜 민생법안 공세를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세월호유족대표단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세월호특별법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새정치연합은 지금 특별법 제정만을 위해 참고 인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추석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빚어질 정국 파행과 국민 실망의 노도가 정치권 전체를 집어 삼킬 것”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만 있다면 솔로몬의 재판에서 자식을 포기한 엄마의 심정으로 오늘 상황을 지켜보고 있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대여 강경투쟁 노선을 확인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한 지난달 26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국민호소문’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이자 최우선의 민생법안”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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