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와 수도권 지역 대학생, 민주동문 회원들이 오는 3일 서울 용산역과 청량히역, 신촌 서부역에서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이 마련된 광화문광장까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진에 나선다.
민교협은 지난달 30일 임시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투쟁하기로 결의한 뒤, 그 후속조치로 오는 3일 서울 3개 거점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진행하면서 선전전을 펼치기로 했다.
민교협은 “이제 우리 교수들이 올바른 진상규명을 위해 나서고자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이행과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수도권 대학 교수, 학생, 민주동문 회원들이 행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6일 동안 단식을 통해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목숨을 걸고 싸워온 바를 이제 대학의 여러 주체들이 이어받아 더욱 강력하게 싸우고자 한다”면서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앞,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들이 외쳐온 성역없는 진상조사,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인간과 생명이 중심에 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교수들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3시 청량리역에서는 북동부 지역의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가 간단한 결의대회를 마친 뒤 행진을 시작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용산역에서 서울대, 성공회대, 중앙대, 한신대, 카톨릭대가, 또 신촌 서부역에서는 연세대, 이화대, 서강대, 홍대, 경기대가 행진에 나선다.
이들은 오후 6시까지 선전전과 함께 도보행진을 진행한 뒤,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이날 행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민교협은 지난달 30일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 이행’, ‘수사권·기소권 보장된 특별조사위원회의 인정’ 등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특검은 기존 검찰과 수사기관의 비협조, 수사대상이 된 정치세력의 저항과 압력으로 진상과 진실을 제대로 밝힌 적이 거의 없다면서, 대참사의 진실은 특검을 누가, 어떻게 추천하느냐로 축소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특검 추천방식을 양보함으로서 유가족과 타협을 시도한 것이 드러났으며, 박근헤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서 눈물로 맹세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진정한 세월호 특별법은 국가기관인 특별조사위원회가 온전한 조사권한을 갖고 참사에 얽인 원인과 경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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