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수언론의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보도태도에 “인간의 탈을 쓰고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면서 “비정하고 비인간적인 간접살인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조경태 의원 등 장외투쟁 반대 의사를 밝힌 15명의 의원들을 향해 “단 몇 일이라도 단식을 해보고 중단하자고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냐”면서 “조중동에 인터뷰 한 줄이라도 더 나가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이라고 힐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특별법 결단을 요구하며 단식 8일째에 접어든 정청래 의원은 29일 오후 팩트TV와 인터뷰에서 보수언론이 유민아빠의 인격을 모독하고 있다며 이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것 자체가 쉽게 수긍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나에게 있다’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하겠다’ ‘세월호특별법에 민간인 참여시키겠다’ ‘가족들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었느냐며, 성역없는 진상조사는 청와대를 포함한 것인 만큼, 대통령이 나서 떳떳이 조사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새누리당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새정치민주연합도 처음부터 박 대통령과 줄다리기를 했어야 하는데 권한도 없는 여당과 협상을 하다보니 지금 이 모양이 됐다면서, 지금 이 세월호특별법 국면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재협상도 없도 요구를 검토한 적이 없다면 뭐하러 만났느냐며 유가족들을 장난감 취급 하면서 조롱하고 농락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2번의 면담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유가족들의 분노만 키웠다면서, 이를 통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야만적인 모습만 다시 확인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 방침에 반기를 든 조경태 의원 등 15명의 당내 의원들에게도 “매번 민생이 중요하다, 국회 안이 중요하다 하면서 정작 국회에서는 의정활동도 열심히 안하던 사람들”이라며 “그렇게 해서 조중동에 인터뷰 한 줄 더 나가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 같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15명중 장외투쟁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본 사람이 있느냐면서, 단식을 중단하자고 하려면 단 몇일이라도 해보고 말해야 하는데 청개구리처럼 동으로 가자고 하면 서쪽으로 가고 남으로 가자고 하면 북쪽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단식농성은 견딜만 하느냐는 질문에 “징역살이 할 때 8일 정도 해보고 너무 고통스러워 그동안 안 해 왔는데, 유민아빠의 처절한 목숨을 건 단식을 보고 23년만에 하게 됐다”면서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접는 상황에서 나 라도 자리를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왔는데 오히려 광화문광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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