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밀양 주민들과 도시 연대자들이 30일 ‘밀양 장터’를 개장한다.
밀양 주민들과 도시 연대자들의 교류를 위한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 친구들’이 30일 오후 4시에 밀양장터를 연다. 또 7시부터는 각종 공연과 영상이 상영되는 문화제도 개최된다.
밀양장터는 밀양시 상동면 고정삼거리 주차장에서 먹을거리, 농산물, 에너지, 아나바다 4가지 부분으로 구성되며, ‘농산물 장터’에는 마늘과 꿀, 된장과 매실액, 부추와 깻잎, 고구마줄기와 흰콩, 감자와 맥문동, 각종 효소를 판매하고, 청도 삼평리 어르신들도 복숭아를 가져와 판매한다.
‘에놔지(에너지) 장터’에선 하자작업장학교와 송악에너지공방에서 태양열건조기와 회오리화덕, 고효율 난로 등을 선보이며,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부북면 평밭에서 튀김, 도토리 묵, 고정에서 찹쌀장국, 고답에서 부침개와 막걸리 등 각 지방의 특산물을 가져와 판매하고, 너른마당의 청소년들은 달고나를 만들어 판다.
‘아놔!바다(아나바다) 장터’에서는 ‘도깨비공방’이 수제 나무필통을 판매하고, 도시 연대자들이 각종 도서와 생활용품을 가져와 직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획 장터'에서는 용회마을 주민과 어린이책시민연대에서 한달 넘는 시간동안 사랑방에서 함께 작업해 온 손바느질 소품과 손뜨개한 아크릴 수세미가 판매되며 사진 작가들의 커뮤니티인 ‘비주류사진관’은 밀양 사진 전시회와 즉석사진촬영 스튜디오를 차린다.
‘싸구려 가수’들은 ‘구석탱이 앵벌이 거리공연’을 이어가고, 극단 '새벽'은 ‘지신밟기’ 현장공연을 한다.
‘밀양의 친구들’은 “세월호 특별법으로 온 나라에서 절절한 투쟁이 이어지는 시기에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면서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어렵고 힘든 싸움을 지내온 주민들과 대책위, 연대자들이 손을 잡고 일어서는 자리에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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