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놓고 아전인수 격으로 마치 여당과 가족들의 만남의 결과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반성하고 성찰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족들의 여한 없이 진상규명하겠다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유가족들의 면담을 거부하고 있으며,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이야기 한 새누리당은 한 술 더 떠 유가족들이 큰 특혜를 바라는 것처럼 호도하고 국민들과 유가족들을 이간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에 대한 의심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신을 사고 있다며, 이 결과로 유가족들이 계속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만나면서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신뢰회복에 앞장서야한다면서 야당도 유가족 대표들과 만나 상황을 공유하고 특별법에 기소권과 수사권이 완전히 관철되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여러 제도적 장치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3차 면담이 1일 예정돼 있고, 새누리당이 결단하면 정기국회 개회식 이전에도 합의해 처리할 수 있는 문제를 지금까지 무책임하게 미뤄왔던 것에 대해 거대여당으로서 책임을 갖고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소외론’과 관련,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 했고 새민련의 요구로 유가족들과 소통하기 시작한 새누리당이 유가족들이 동의하고 납득할 수 있는 안들을 내놓고 합의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본다면서, 법이라는 것이 여야가 합의해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소외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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