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9일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올린 '경남도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도가 최종적으로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결정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면서, 이는 강성노조가 불러온 적자가 원이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경남도청>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경상남도가 최종적으로 휴업중인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결정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면서, 이는 279억의 누적부채를 불러온 강성노조가 원인이라고 책임을 넘겼다.
홍 지사는 29일 도 홈페이지에 올린 경남도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진주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이 아니라 강성귀족노조의 해방구가 됐다며, 누적부채의 대부분은 공공의료가 아니라 노조의 기득권 유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원이 2012년 한 해 의료수익으로 136억 원을 벌어들였으나, 직원들의 인건비와 복리후생비에 135억 원을 지출하고, 약품비와 진료재료비에 쓰인 69억 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며 적자로 인한 폐업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의 단체협약이 노조의 무소불위 특권과 인사·경영 침해를 보장해주는가 하면 노조가 갑이 돼서 도민위에 군림하고 있다면서, 직원 한 명이 하루에 환자 한 명을 채 진료하지도 않아 의료 진료비는 줄어드는데 복리후생비는 점점 늘어나는 것이 지금의 실상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십 수 년 간 도와 도의회가 47회에 걸쳐 경영개선과 구조조종을 요구해왔지만, 노조에 의해 모두 거부됐다면서, 복지누수 차단을 위해서라도 노조를 위한 병원에 더 이상 도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노조가 지적한 대로 표만 의식했다면 의료원의 실태를 모른 척 지나갔을 것이라며,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도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는 약속과 같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이를 모른체 한다는 것은 정의도, 공직자의 도리도 아니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키고 그 예산으로 서민의료를 확대해 공공의료를 바로세우겠다며, 1종 의료수급자의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과 서부경남 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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