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놓고 여야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1년 만에 대여 강경투쟁 노선을 확정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은 교섭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궁여지책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의 강경투쟁은 집권세력으로서 세월호특별법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이지만 이미 때늦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불과하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 자체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책임있는 대안을 내놔야 하지만, 유가족을 배제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기한 특별법 협상안을 내놓은 과정에는 새정치연합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심원내대표는 또한 새정치연합이 세월호참사의 의미와 제1야당의 사명을 인식했더라면 두 번이라 패착을 했겠느냐면서 당내 철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세월호유가족과 2차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한다.
더불어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특별법 제정 결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가며, 28일에는 1만 5천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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