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조정식 사무총장은 하루 전인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를 거부한 새누리당에게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원내대표단과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26일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정국 과제가 세월호 특별법 문제인 만큼 여야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체와, 국정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 있게 나서 유가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5일 세월호 유가족 대표가 이완구 새누리당 대표를 찾아가 3자협의체에 참여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답을 구하자는 요구를 했으나 협의체에 대한 선례가 없어 곤란하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면서 3자테이블이 조속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 총장은 새누리당이 3자협의체가 입법체계를 흔든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이것이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조속히 풀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견을 좁히는 과정과 여야가 합의한 안을 유가족에게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계속 엇박자를 내오지 않았느냐며, 이제 여야가 만나서 논의 한 뒤 유가족과 협의할 것이 아니라, 여야와 유가족이 한 번에 만나서 원샷으로 풀어야 더 확실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총장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있어서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침묵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고 이를 통해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에 유가족의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유가족들이 믿고 기다려온 만큼 박 대통령이 유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다시 한 번 귀 기울여 들어주고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단순히 여야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가 전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여야와 유가족이 만나 국회에서 이 법을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환경과 공감대를 만드는데 대통령의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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