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유가족들은 22일 오후 단식 40일째로 접어들면서 건강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대신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으로 모였다.
광화문 농성장에 머물고 있단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6시경 경찰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한 두명씩 빠져나가 청와대 방향으로 향했다.
이어 정의당 의원단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가려 했으나 경찰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다시 장소를 인근의 청운동사무소로 변경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이곳에서 유민아빠가 지난 18일부터 진행해오던 박근혜 대통령와 면담 요청 및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결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연좌농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들은 지난 5월 9일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회식자리에서 ‘세월호 사고가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자 KBS 사장의 사과와 보도국장 해임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 <사진-신재관 기자>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22일 오후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가족들의 요구가 담긴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면담 수용을 촉구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박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사진-신혁 기자> 사진은 지난 5월 9일,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참사 왜곡 발언에 분노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KBS 사장 사과와 보도국장 해임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연자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사진-신혁 기자> 사진은 지난 5월 9일,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참사 왜곡 발언에 분노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KBS 사장 사과와 보도국장 해임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연자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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