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주시면, 기적이 일어날 것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경 팩트TV와의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고자 진상규명에 필요한 수사권·기소권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진상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것처럼 움직이고,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프레임에 갇혀 유가족이 요구하는 수사권·기소권을 협상의제에조차 올리지도 않았다면서, 두 당은 유가족의 신뢰를 이미 잃어버렸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늘 오전 유민아빠를 만나면서 죄스럽고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이제 마지막 가지고 있는 몸이라도 던지겠다”면서 유가족·국민이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국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김미희 의원은 “유민아빠가 당장이라도 단식을 정리하고,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도 차마 유민아빠 앞에서는 ‘단식 중단하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하도록 글을 올려주시라”면서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주시면, 기적이 일어날 것”임을 강조했다.
김재연 의원도 현재 정치가 유가족들을 뒷받침해주지 못한 이유가 “국민의 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항상 거리에서, 광장에서, 동네 마당에서 행동하는 시민들이 풀어왔던 것이 역사”인 만큼 “그 힘을 믿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이미지 출처-통합진보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