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만화전 추진위원회의 만화가들은 21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될 수 있도록 릴레이단식을 시작할 뜻임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광화문단식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얼마 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치적 중립을 위해 세월호 리본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조언에 대해 “세월호 유족들의 고통에 중립을 지킬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 말에 정부는 ‘무엇을 느끼고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유가족의 단식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다음 비극은 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지각하고 있는 만큼, 만화가들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고, 지켜볼 수 없어 유족들 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점의 거짓도 없는 완전한 진실’을 원한다면서, 그 진실 뒤에는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특별법에 강력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더불어 ‘바닷속 골든타임’만 놓친 것이 아니라 ‘진상규명 골든타임’도 놓치고 말았다고 질타한 뒤 ‘세월호 아픔에는 피로도 없이, 계속 아플 뿐’이라면서 이를 치유할 약은 ‘유가족과 국민들이 원하는 특별법’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