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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세월호유가족 '유민아빠' 면담신청 통보없이 거부
등록날짜 [ 2014년08월21일 10시21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박근혜 대통령이 21일 단식 39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다인아빠 김영오씨의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특별법은 대통령이 나설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다”라며 면담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면담 거부 의사를 통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전하지 않았다”며, 김영오씨가 면담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면담 일정이 변경되거나 하면 오전까지 연락 달라는 요구조차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오씨는 하루 전인 20일 광화문농성장에서 청와대 민원실까지 행진한 뒤, 21일 오후 3시에 박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면담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면담 일정이 변경되거나 연기될 경우 21일 오전 내로 연락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오씨는 면담신청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딸 억울한거 풀고, 작은딸이랑 밥먹고 싶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이 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통과된다면 단식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영오씨는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언제든 다시 만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면담이 성사될 때 까지 매일 청와대를 찾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20일부터 박 대통령에게 김영오씨의 면담을 호소하는 정의당 의원단의 단식농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광화문 단식농성장에는 19일부터 김영오씨의 단식중단과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동조단식이 계속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유가족들과 면담 당시 "특별법은 만들어야 하고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유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 집행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들이 여한이 없도록 하는 것, 거기서 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에게 계속 반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느냐를 다시 의논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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