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0일 긴급호소문을 통해 38일째 극한단식중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이 동조단식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가족들의 곁으로 한발만 더 가까이 가자. 그 자리에서 단식을 함께 해주시라”면서 “내일(2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으로 와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더불어 “못 오시는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단식을 선언해주실 것”을 부탁했다.
이어 "지역마다 새누리당에 항의하는 행동을 벌여달라. 개인이든 단체든 청와대를 향한 항의행동을 벌여달라"며 "가족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로 외쳐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나아가 "세월호 가족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던 교황의 위로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몫"이라며 “특별법이 아무리 빼어난들 진실과 안전이 바로 우리 손에 쥐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긴 싸움을 시작하는 가족들이 막막함을 홀로 견디게 하지 말자”라면서 “굽힐 수 없는 의지와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 사이에 가족이 외롭게 갇혀 있게 두지 말자”고 부탁했다.
지난 19일 양당의 특별법 재협상안에 대해서는 “이미 온 국민이 가족의 뜻에 따라 성역 없는 진상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수없이 말해왔다”면서 “그렇다면 가족의 뜻을 따르는 것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끝내 여야가 가족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협상안을 들고 온 이유가, 상설특검의 틀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 말고 무엇이 있느냐”면서 유가족의 뜻을 져버린 정치권을 질타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해왔던 만큼. 가족과 국민의 요구는 산수가 아니라 철학”임을 지적한 뒤 “국회는 더하기 1, 빼기 1을 계산하게 하지 말고 가족들의 마음에 숫자를 들이대지 말고, 마음의 숫자를 보탠 특별법을 들고 올 것”을 거듭 당부했다.
대표이미지 출처-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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