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단식농성 38일째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0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의 결단을 요구하며 면담을 신청했다.
김영오씨는 21일 오후 3시에 박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면담신청서를 작성하고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접수했으며, 만약 면담 성사가 안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경우 오전까지 연락을 달라고 전달했다.
김씨는 면담신청서를 작성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딸 억울한거 풀고 작은딸이랑 밥 좀 먹고 살고싶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이 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통과된다면 단식을 중단하고 다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금 (특별법에)수사권 자체가 날아간 상태가 아니냐며 국회의원들 한테 맡겼지만 안돼니 대통령한테 호소하는 것이라고 면담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김영오씨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매일 청와대를 찾아가 면담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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