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단식 38일째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0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민원실을 가려 했으나 사복경찰들이 이들을 가로막고 비켜주지 않자 “길을 터주지 않을꺼면 차라리 나를 때려 죽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영오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경 단식농성을 진행하던 광화문광장을 떠나 청와대 분수대 앞에 도착했으나 “시위를 하러 온 것 아니다. 면담신청서만 작성하겠다”고 밝힌 이들을 사복경찰들이 에워싸고 민원실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어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나와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김영오씨를 말리면서 다행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들도 자유롭게 왕래하는 곳을 내국인이자 세월호참사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지나다니는 것 조차 경호를 이유로 가로막고 있어 ‘유가족이 중국인 관광객보다 위험한 존재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영오씨는 하루 전인 19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면담신청서만 작성하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가능여부를)청와대에 이야기해 답변주겠다고만 하면서, 이날까지 이틀 동안 계속 민원실 조차 가지 못하게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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