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의원이 지난 19일 단식농성에 길어가기 앞서 작성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글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단식 38일재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함께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문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진상규명에 고통이 요구된다면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의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어 교황님이 우리 사회에 불러일으킨 위로와 치유의 감동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는 왜 우리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지 못하는지 자문하고 반성을 하게 된다며, 자신이 단식농성을 대신 할 테니 유민아빠의 단식농성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한 국가가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해주기는커녕 고통만 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면서, 우리가 깊은 공감으로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 의원은 김영오씨가 단식농성을 풀 때까지 동조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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