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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저들은 내가 위험해져도 눈 하나 깜짝 안할 것”
등록날짜 [ 2014년08월20일 13시20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38일차에 들어간 유민아빠김영오 씨는 20저들은 제가 위험해져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거 알지만, 여론이 일어나는 것은 부담 느낄 것이라면서 국민의 힘만이 단식을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자신이 정말 두려운 건 (자신이) 잘못되는 게 아니라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못 알아내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특별법 통과되면 그때 기쁘게 밥 먹을 것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전날 청와대로 갔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전날) 오전에 가니 청와대 행사로 일반인 다 통제한다고 경복궁 돌담길 중간부터 막았다면서, 무슨 행사인지 알고 보니 새누리당 중앙위원 오찬행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에 다시 찾아가니 예전처럼 끝까지 못하게 하고, 청와대 분수에서 길을 못 건너게 막았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이나 일반인 다 가는 길임에도 막았다고 비판했다. 막고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대통령경호법을 운운했다면서, 2시간을 서 있었지만 계속 막고 비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에 “37일 굶은 내가 무슨 위해가 되느냐면서 차라리 가방 들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 그렇겠다고 힐난했다.
 
이어 나를 외면하기로 작정했구나 느꼈다면서 기대도 안했지만 철저히 무시했다고 질타한 뒤 어느 새누리 의원이 대통령이 바빠서 광화문 단식하는 데 갈 수 없다고 했다면서 관련 발언을 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질타했다.
 
나아가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요? 제가 국민이 아닌가요? 유가족충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하면서 의도적으로 유가족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정부를 거듭 질타했다.
 
 
자신을 진짜 돕는 길은 단식 그만하라가 아닌 특별법 제정
 
김 씨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말로, 편지로, 저 단식 그만하라고 말리시는데, 절 진짜 돕는 길은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되는 것이라면서 "저보고 단식 그만하라 마시고, 친구, 이웃에게 특별법 알려주세요. 그래서 국민의 힘으로 특별법 제정되게 해 주세요"라며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언론에 대해서 "오늘 유가족들 의사는 묻지 않았는데, 특별법 극적 타결이라고 기사가 떴다면서 ”400만 서명한 국민과 유가족 뜻은 어디 가고 무슨 극적 타결이라는 건지"라고 강하게 힐난한 뒤 제대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 아니면 의미 없다면서 의원들에게 수사권, 기소권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제대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가져다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유민아빠김영오 씨 페이스북 글 전문
 
820일 단식 38일차
처음 3일만 하자던 단식이 38일째가 될 줄....
어제 아침에 한 시민이 비가 오는데 제가 있는 텐트 앞에 오랫동안 업드려 계셨어요. 저 단식 그만하라. (알고 보니 우리 유가족이 농성을 시작하기 훨씬 전인 428일부터 매일 4시간씩 광화문에 나와 일인시위를 한 분이네요. 자녀가 5명이나 있는데도요. 리멤버0416 오지숙님. 마음 아파 하지 말아요. 저 괜찮아요. 피켓에 쓰신대로 저 살아서 세월호 참사 진실 밝히고 정의가 세워지는 것 볼 거에요.) 문재인 의원도 저 그만하라고, 자신이 이어서 단식하겠다고 오셨고요, 전국의 교육감 10분도 동조단식 하신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말로, 편지로, 저 단식 그만하라고 말리시는데, 절 진짜 돕는 길은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되는 거에요. 저보고 단식 그만하라 마시고, 친구, 이웃에게 특별법 알려주세요. 그래서 국민의 힘으로 특별법 제정되게 해주세요.
 
오늘 유가족들 의사는 묻지 않았는데, 특별법 극적 타결이라고 기사가 뜨더군요. 400만 서명한 국민과 유가족 뜻은 어디 가고 무슨 극적 타결이라는 건지. 제대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 아니면 의미 없습니다. 의원님들 수사권, 기소권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제대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갖다주세요.
 
기자회견한대로 오늘 청와대로 갔습니다. 오전에 가니 청와대 행사로 일반인 다 통제한다고 경복궁 돌담길 중간부터 막더군요. 무슨 행사냐니 대외비래요. 알고보니 새누리당 중앙위원 오찬행사였어요.
 
돌아왔다가 오후에 다시 갔어요. 예전처럼 끝까지 못하게 하고 와대 분수에서 길을 못건너게 막네요. 외국인 관광객, 일반인 다 가는 길을요.
 
경찰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길 건너 가는 걸 막는 근거가 뭐냐, 법을 말해봐라 했습니다. 대통령경호법 하더군요. 변호사가 확인해보니 경호 목적상 불가피할 때만 위해 방지하는 활동하는 거에요. 37일 굶은 제가 무슨 위해가 되나요. 차라리 가방 들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 그렇겠어요. 그 사람들은 다 지나가는데 저는 갈 수 없었습니다. 2시간을 서 있었지만 계속 막고 비키지 않았습니다.
 
그럼 청와대 영풍관 민원실에 대통령 면담 신청서라도 적어 낼 테니 가게 해달라 했는데 그것조차 아무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편지 대통령에게 잘 전해졌는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조차 묵살했던 것처럼. 저를 외면하기로 작정했구나 느꼈습니다. 기대도 안했지만 철저히 무시하더군요. 어느 새누리 의원이 그랬죠, 대통령이 바빠서 광화문 단식하는 데 갈 수 없다고.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요? 제가 국민이 아닌가요? 유가족충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돌아와 8시도 안돼 쓰러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진이 빠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 상관없습니다. 저들은 제가 위험해져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거 알아요. 하지만 여론이 일어나는 것은 부담 느낄 거에요. 여론이 일어나 저들이 부담느껴 특별법 통과될 수 있다면 저 좀 힘들어져도 괜찮아요. 제가 정말 두려운건 제가 잘못되는 게 아니라 유민이 왜 죽었는지 못 알아내는 거니까. 제대로 된 특별법 통과되면 그때 기쁘게 밥 먹을 거에요.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국민의 힘만이 저의 단식을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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