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의 여야 특별법 협상안 반대에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만나달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단식 38일째인 유민아빠가 박 대통령과 만남이 성사되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세월호참사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면 면담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어제 국회가 추천하는 4명의 위원 가운데 여당 몫인 2명을 야당과 유가족들이 동의해야 가능하다는 내용의 합의안이 나왔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유가족과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일이라며 재협상 보다는 설득작업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그동안 유가족들이 야당을 찾지 않은 것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석현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이 유민아빠를 만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정작 협상의 한 축인 새누리당은 합의안을 가지고 유가족을 만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여론의 비난의 화살이 새정치연합을 향하고 있는데 불만을 나타냈다.
더불어 “우리의 고민이 곧 유족의 고민이기 때문에 대화하면 상황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권과 새누리당 지도부도 유족을 찾아가 합의안을 놓고 진솔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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